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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 모터쇼 참관기 - 전기자동차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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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2017년 3월 31일부터 9일까지 10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서울 모터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로서 올해 11회째를 맞이 하였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밝힌 2017서울모터쇼의 특징은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제시, ▲서울모터쇼만의 가족친화형, 체험형, 교육형 아이덴티티 구축 강화, ▲전시 운영의 품격과 관람객 편의성 제고 등으로 정리된다.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완성차 브랜드(국내 브랜드 9개, 수입 브랜드 18개) 27개, 부품 및 용품 업체 141개, 튜닝업체 22개, 이륜차 4개, 자동차 관련 유관기관 7개 등 총 201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시된 차량대수는 약 300여대에 이른다. 2015년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휘말린 폭스바겐(아우디 포함)은 이번 모터쇼에 불참하였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서 순수전기차 13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0종, 하이브리드카 23종, 수소연료전지차 3종 등 총 49차종을 공개했다. 또한 많은 완성차 업체들은 전시관을 찾은 고객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서 가상현실 운전체험실도 운영했다.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서 전기자동차를 가장 성대하게 전시한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렉서스 포함)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전용 브랜드인 IONIQ 전시관을 따로 준비했으며, 렉서스의 경우 전시된 모든 차종은 하이브리드카였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모델을 출시하여 친환경적이면서 첨단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었다.
 
 
완성차 업체별 전기자동차 전시 동향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인 도요타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델인 소형 해치백 HEV인 프리우스 뿐만 아니라 7인승 왜건형 프리우스V, 프리우스PHEV, 캠리 HEV를 출품하였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SUV 시장이 성장하면서 SUV HEV 모델인 RAV4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현재 전세계에 판매중인 프리우스의 연비는 무려 21.9km/L로서 하이브리드카 기술력을 과시하였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국내에서 시판중인 하이브리드 모델 시리즈(GS 450h, ES 300h, CT 200h, NX 300h, RX 450h) 전종을 출품할 정도로 하이브리드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국내에서 아직 시판되지는 않고 있지만 스포츠쿠페 LC500h도 출품하였다. 스포츠쿠페 LC500h는 토요타 자동차 디자인의 핵심인 미국 캘티(Calty) 디자인센터q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한국인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스포츠 쿠페다. LC500h는 도요타가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가를 장착했으며, 3.5리터 V6 가솔린 엔진, 최대 출력(엔진+모터) 354마력, 최대토크 48.2kg급 하이브리드 모델로 2018년에 양산될 예정이다.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2020년까지 자사의 모든 자동차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는 HEV 사업전략을 추진하며, PHEV는 유럽 및 미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차종으로 활용하고 있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모델에서 자사의 대표적인 중형 모델인 Accord HEV 모델과 수퍼카인NSX HEV, 수소연료전지차인 CLARITY를 선보였다. NSX HEV의 파워트레인은 V형 6기통 직분사 3.5L 트윈터보로 최고 출력 500ps, 최대토크 550Nm, 9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3개의 모터를 조합한 후륜을 구동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하였으며, 엔진 출력은 500ps/550Nm에서 프론트 트윈모터 2개의 파워(1개 36ps)와 리어 모터 47ps을 더한 시스템의 총 출력은 573ps /645Nm에 이른다. 혼다가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인 CLARITY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00km 이상으로 토요타 MIRAI의 650km 보다 길게 개발하였다. 일본 가격은 766만엔(세금 포함)이며 정부의 보조금인 208만엔을 제하면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 558만엔이다. 혼다 CLARITMY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연료전지 스택 크기는 기존 대비 33% 정도 소형화가 되었으며, 100kW 이상의 출력 밀도는 3.1kW/L으로 기존 대비 약 60% 향상되었다.
 
BMW는 Megacity Vehicle 개념의 e-Mobility 전략으로 대도시 전용으로 출시한 순수전기차 i3와 PHEV i8을 전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형 i3에는 기존 60Ah/22kWh 용량의 배터리에서 94Ah/33kWh으로 개선된 배터리가 장착되어 주행거리가 50%가 확대된 300km에 가깝다. BMW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우선 인기 있는 가솔린 및 디젤 차종부터 PHEV 모델로 라인업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PHEV 모델인 330e과 X5 xDrive40e를 선보였다.
 
Benz도 BMW와 유사하게 2020년 EU의 CO2 규제를 비롯하여 각 국의 연비 규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존 자동차에 PHEV 기술을 지속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 PHEV 1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Benz는 2017년까지 평균 4개월마다 PHEV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모델명 뒤에는 PHEV임을 나타내는 알파벳 ‘e’가 붙는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PHEV 모델인 C350e와 GLC 350e가 2015년에 출시되었으며,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 이들 모델을 선보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포르쉐의 Panamera 4 E-Hybrid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모델로서 3.5리터 V6 가솔린 엔진, 자동 8단 변속, 최고 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71.4kg.m, 최고시속 278km/h에 이른다.
 
 
포드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인 링컨 MKZ 하이브리드는 1.4kWh의 배터리에 직렬 4기통 2.0 iVCT 앳킨슨 사이클엔진, AC모터(최대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7.8kg.m) 를 장착하여 복합연비를 15.8km/L까지 끌어올렸다.
 
한국GM이 선보인 2세대 PHEV인 Volt는 배터리팩 용량은 기존 17.1kWh에서 18.4kWh로 확대하고 순수 전기 주행 거리도 61km에서 89km로 증가시켰다. GM이 야심차게 개발한 순수전기차 Bolt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었으며, 배터리 용량은 60kWh, 주행거리는 320km에 이르며, 현재 국내에서 인증 중에 있다. 순수전기차인 스파크 EV는 2013년 8월부터 국내 전기차 보급사업에 도입된 차종으로 18.3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1회 충전 시 128km를 주행할 수 있고,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05kW와 최대토크 48.2kg∙m이며 최고속력은 145km/h에 달한다.
 
 
전세계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 모델인 Nissan의 Leaf프는 2014년 12월부터 국내에 전기차 보급사업을 위해 도입되고 있다. Nissan의 Leaf프는 24kWh의 배터리를 장착하여 1회 충전 시 13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모터의 경우 AC synchronous 모터, 최고출력 80kW, 최대토크 254Nm에 이른다. Nissan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및 차세대 CUV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로 스포티 컴팩트 크로스오버 그립즈 컨셉트(Gripz Concept)를 선보였다. 그립즈는 SUV의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퍼포먼스를 접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랠리카와 레이싱 자전거로부터 얻은 영감과 Nissan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감정적 기하학(Emotional Geometry)’을 토대로 설계되었다. 그립즈 컨셉트는 가솔린 엔진을 통해 모터를 구동,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 ‘퓨어 드라이브 e-파워(Pure Drive e-Power)’를 갖추고 있다. 그립즈 컨셉트카의 파워트레인은 Nissan이 계획하는 인텔리전트 파워의 대표적인 예로서 환경과 드라이빙의 재미를 고려한 Nissan 크로스오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Nissan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Infiniti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HEV Q50S을 출품하였다. 3.5리터 V6 엔진에 50kW의 전기모터를 장착하여 복합연비는 12.6km/L에 이른다.
 
 
르노삼성차의 SM3 Z.E.는 국내 최초의 준중형급 순수전기차로서 26.6kWh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135km, 최고시속은 135km/h에 이른다. 전기모터는 교류 동기식 모터, 최고출력 70kW, 최대토크 26Nm이다.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2인승 초소형카인 Twizy는 프랑스 르노에서 제작되어 한국으로 수입되는 순수전기차이다. 6.1kWh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55km를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 80km/h까지 가능하다. Twizy의 판매가격은 1,00~1,600만원이 예정으로 중앙정부의 초소형 및 저속전기차 보조금 575만원, 지자체 추가 보조금 200~300만원이 더해지면 실제 소비자 가격은 6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는 기존 전기자동차 라인업이던 소나타HEV/PHEV, 그랜저HEV에서 전기자동차 전용 브랜드인 IONIQ 전시관을 따로 준비하고 순수전기차 PHEV/HEV IONIQ 모델들을 선보였다. 순수전기차 IONIQ은 28kWh 배터리를 장착하여 19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HEV IONIQ은 복합연비가 22.4km/L로 동급 모델에서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넘는 최고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키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약 2.6% 개선함으로써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V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렸다. 연비도 기존 대비 8.1% 향상된 16.2km/L에 이른다. 현대자동차는 전시관 방문객의 재미를 높이고 자사의 자율주행차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서 관람객들이 시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준비하였다.
 
 
기아자동차에서는 HEV는 K7, K5, PHEV는 K5, Niro(SUV)를 선보였다. 과거 2015 서울모터쇼에서는 순수전기차인 쏘울EV와 레이EV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홍보전략을 보였다. 순수전기차는 출시된지 3년이 넘었기 때문에 구모델 보다는 최근 출시한 PHEV 모델로 홍보 전략을 변경해 보였다.
 
현재 인증 절차에 있는 PHEV 모델인 Niro(SUV)는 8.9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는 46km 수준이며, 전기모터의 최고출력 60.5마력 및 최대토크 170Nm이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설계된 카파 1.6 GDI 엔진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 열효율 40%를 달성했으며, 6단 DCT 변속기를 통해 다이나믹한 동력 성능을 구현했다. K5 PHEV는 9.8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전기모터만으로 주행가능거리는 44km 수준이며, 전기모터의 최고출력 68마력 및 최대토크 205Nm이다.
 
기아자동차는 2030년에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쏘울EV 자율주행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등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미래형 차량이다. 그러나 쏘울EV 자율주행차는 관람객들을 위한 시승식은 없었고 전시만 되었다.
 
 
국내 전력변화장치 및 EV 부품 전문기업인 파워프라자는 자체 기술로 순수전기차 스포츠카 예쁘자나R과 개조 전기차 트럭을 전시하였다. 스포츠카 예쁘자나R은 차체를 CFRP를 적용하여 공차중량은 745kg으로 차량 경량화에 성공하였으며, 배터리는 81kWh를 장착하여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765km(60km/h 정속 주행시)에 이른다. 또한 기존 한국GM의 소형 트럭인 라보를 전기차 트럭(모델명 Peace)으로 개조하였으며 17.8kWh 용량의 배터리(LG화학社)를 장착하여 7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트럭 피스는 중앙정부의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으로 선정되어 일반 개인은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으로 1,100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파워프라자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컨버터, 인버터, On Board Charger, 배터리 모듈/팩, BMS 등의 핵심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스포츠카 예쁘자나R은 2018년에 출시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4,0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 및 차량IT 전문기업인 캠시스는 국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코니자동차에 전략적 투자를 이루면서 2015년에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픽업트럭(TX-500e), 소형전기차(PM100)와 픽업트럭을 개조한 푸드트럭 등 총 3종의 컨셉카를 선보였다. PM100 모델은 7kWh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1회 충전 후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6kW급의 전기모터를 장착했으며, 완속 충전 시간은 3시간 30분에 이르고, 2018년 2분기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네이버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개발중인 자율주행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재 네이버는 자사 내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인 네이버랩스가 자율주행차를 개발중에 있다. 네이버의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AI)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파악해 차량 경로를 계획하고, 측후방 영상으로 빈 공간을 파악해 차선을 바꿀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기준인 0∼5단계 가운데 3단계 수준이다. 네이버는 2017년 2월 국내 IT 업체 중 처음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 임시 허가를 받고 실제 도로에서 실험 주행 중에 있다. 또한 네이버는 전시회에서 자율주행차와 함께 운전자를 위한 정보·오락 서비스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와 3차원 실내지도를 만드는 로봇 ‘M1’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마무리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자동차 전시 동향을 정리해 보면, 유럽의  대표 완성차 업체인 BMW(i8, 330e, X5 xDrive40e), Benz(C350e, GLC C350e), 포르쉐(Panamera 4 E-Hybrid)는 PHEV 모델, 일본 업체인 Toyota(프리우스, 렉서는 전 차종을 HEV)는 HEV 모델, 미국 GM(Bolt, EV)은 BEV(순수전기차) 중심으로 전시를 했다. 국내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는 HEV(IONIQ, 그랜저), PHEV(IONIQ), BEV(IONIQ) 모두 전시했으며, 기아자동차는 HEV(K7, K5) 및 PHEV(K5, Niro)를 중심으로 선보였다.
 
전 세계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각 완성차 업체들은 HEV, PHEV, BEV 등과 같이 서로 다른 전기자동차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친환경자동차는 HEV 및 BEV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기아자동차가 PHEV 모델을 중심으로 선보이면서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도 PHEV가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국내 기업체들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네이버는 최근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임으로써 한국 기업들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기술력이 뒤쳐지지 않고 첨단 기술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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