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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8번의 가격 변동을 보인 코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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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초부터 급상승하던 코발트 가격이 올 3월에 피크에 이르더니 8월 말 기준으로 다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아래 그림은 1967년부터 지금까지의 50년간의 코발트 가격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인데 모두 8차례의 가격 상승이 있어 왔다. 물론 그 이전의 50년 동안에는 코발트 수요가 미미했으니 의미 있는 가격 상승도 없었다.
 
모든 제품은 원가란 것이 존재하므로 원가에 적정 이윤이 더하여져서 합리적인 가격이 이루어지는 것이 정상적인 경우일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든 제조원가가 상승한다면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광물의 경우에 있어서는 환율, 인건비, 원부재료, 운송비, 해당 정부의 세금 조정 등이 원가를 움직이는 주요 인자들이다. 그런데 원가보다도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주는 더 큰 인자는 바로 시장 환경이다.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면 가격이 움직인다. 8차례 상승했다가 다시 내려간 코발트 가격은 그 때마다 모두 이유가 있다. 코발트 가격은 1967년에 톤당 1만 달러를 조금 넘었었는데 197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2만 달러 가까이로 상승한다. 10년 만에 코발트 가격은 약 두 배로 상승한 것이다. 그러던 코발트 가격이 2005년 이전에는 2만 달러가 바닥가격이었으나 2005년 이후로부터는 3만 달러대에 바닥가격을 형성했다. 코발트 생산 원가가 지난 50년 동안 약 3배 정도 상승했음을 코발트 가격 그래프가 보여주고 있다.
 
 
2016년부터 상승한 마지막 코발트 가격 상승원인은 전기차때문이라고 메스컴들을 말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코발트 가격은 3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2017년 3월에는 11만 달러에 육박했다. 9개월 만에 코발트 가격은 무려 3.5배가 상승하였다. 정말 전기차 때문에 코발트 가격이 상승한 것이고, 전기차로 인하여 코발트가 모자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코발트 가격은 과거 2008년의 톤당 12만 달러 수준에 달하였던 최고 기록을 넘어서서 천정부지로 상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코발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던 9개월 동안의 코발트 수급 내용은 3.5배의 가격 폭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전기차로 인한 코발트 수요 확대의 분위기는 사실이지만 가격을 3.5배나 상승시킬 만한 정도인가 하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 가격 상승의 분위기와 함께 엉뚱하게 따라 움직인 것들도 많다고 본다.
 
먼저 코발트 가격 상승의 원인을 모두 모아보도록 하겠다. 첫째는 전기차 수요의 확대로 인해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리튬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탄산코발트의 사용물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부분이다. 둘째는 전기차와 리튬이차전지의 이슈가 세계에서 가장 코발트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인 중국에서 벌어지면서 서로 간에 상승효과를 만들어 냈다는 부분이다. 셋째는 전세계에서 가장 코발트 생산량이 많은 아프리카의 자원대국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코발트를 전략광물화해야 된다는 주장을 펼친 부분이다. 넷째는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자국 내 광물업체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린 부분이고, 다섯째는 코발트 등에 대하여 콩고민주공화국 내 초과이득세를 부과할 것을 발표한 부분이다. 여섯째는 코발트는 구리나 니켈의 부산물로 산출되는 물질로 코발트가 모자란다고 해서 코발트 광물만 금방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수요에 매우 비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생산 구조를 지녔음을 염려하는 부분이다. 일곱째는 가격 상승 시기에 수요자들이 만들어 내는 가수요 현상인데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을 대비하여 재고물량을 최대화하고 때로는 초과 주문하면서 실제 수요보다 더 많은 수요를 순간적으로 만들어 내면서 수급의 균형을 더더욱 깨버리는 부분이다. 이 일곱 가지 요인들이 동시에 함께 뒤엉키면서 코발트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만들어낸 것이다.
 
2017년 전세계 PEV 판매량 중에서 중국의 비중은 무려 66%에 이르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대부분이 중국산 전기차이고 중국에서 생산된 리튬이차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는 크게 일반 승용차와 버스나 트럭같은 상용차로 구분되는데 승용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차전지가 코발트가 사용되지 않는 LFP(인산철) 배터리에서 코발트가 사용되는 NCM 배터리로 변화되고 있다. 이미 2015년부터는 NCM 배터리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 다만, 국산 배터리의 중국 진입을 막기 위해서 상용차에 있어서는 삼원계 배터리인 NCM의 사용을 아직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달면서 아직은 코발트가 없는 LFP배터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NCM 배터리에 사용되는 NCM 양극재를 중국 업체들이 제조 공급하고 있고, NCM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원료물질인 코발트의 제련도 중국이 전세계의 65%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발트 제련에 필요한 코발트 광물은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다. 그런데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코발트 광물에 대한 로열티, 세금, 전략광물 등등의 정책을 검토하면서 광물 가격 상승의 우려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코발트 가격이 요동을 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의 예들을 보면 급격히 상승한 코발트 가격은 역시 빠르게 다시 하락했던 것을 알 수 있다. 1994년에 급상승했던 4번 상승이 다시 하락하는데 오래 걸렸고, 1979년에 급상승한 1번 상승이 다시 하락하기까지도 약 3년 정도 소요되었다. 현재 진행 중인 8번 상승에 있어서는 코발트의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리튬이차전지의 물량이다. 코발트의 공급량은 전세계 모든 구리광물과 니켈광물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며, 구리나 니켈 광물 중에 포함되어 있는 코발트의 품위에 따라 결정되는데 경제성이 있는 코발트 품위를 지니고 있는 광물에서만 코발트의 생산이 가능한 상태이다. 세계 최대의 구리광물을 생산하는 칠레가 아닌 5위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에서의 구리광물 생산과 코발트 생산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유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 매장된 구리광물중의 코발트 품위는 전세계 모든 구리광산이나 니켈광산 중의 코발트 품위와 비교해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바로 이 때문에 콩고민주공화국의 구리광물 경쟁력이 높은 것이다.
 
미래를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겠지만 전기차에 의한 코발트 수요의 엄청난 증가가 예상된다고 하더라도 이 때문에 코발트 가격이 구멍 뚫린 천장처럼 마냥 상승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와 다른 것은 과거에 코발트 수요의 증가를 이끌었던 산업들이 모두 코발트 수요 증가의 한계를 보이는데 반하여 리튬이차전지로 비롯되는 코발트 수요 증가는 코발트 요구량과 증가가 계속되는 시간이 아무리 적더라도 30년 이상은 될 것이므로 지난 3월 이후로 다시 코발트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코발트 가격을 급상승하게 만든 다른 원인들을 떨쳐내고 다시 가격이 반등하면서 코발트 가격을 강세로 이끌어갈 에너지가 엄청날 정도로 큰 것은 자명하다고 예상할 수 있겠다.
 
 
[Note] INI R&C에서는 코발트 전세계 생산현황을 상세하게 조사, 분석한 In-Depth 리포트를 판매 중에 있습니다. 전기차를 포함하여 리튬이차전지의 과거 수요와 향후 수요를 전망하고, 코발트 수요전망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본 컬럼의 내용과 관련하여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전기차-리튬이차전지-코발트에 관한 In-depth 분석 리포트」의 구입을 통하여 더욱 상세한 내용들을 살펴보실 수가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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